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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홀로 사는 어르신에 ‘온기텐트’ 무상 지원
서초구, 홀로 사는 어르신에 ‘온기텐트’ 무상 지원
  • 최정학 기자
  • 승인 2018.12.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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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 혹한의 날씨에도 대부분 홀로 사는 독거 어르신들은 난방비가 부족해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고 한 겨울을 냉골 바닥에서 나야하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의 한 자치구가 추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온기매트와 온기텐트를 지원하고 나섰다.

서울 서초구는 지역 내 독거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150세대에 겨울철 동안 ‘온기텐트’를 무상 지원하는 한편 동파, 정전 등 유사시 대비 120대를 갖고 서초고 등 3곳에 ‘온기텐트 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가 취약계층에 무상 대여 후 회수하게 될 온기 매트 및 온기텐트는 성인 남성이 누울 정도의 크기로 텐트 안은 실내 기온보다 3°C 정도가 높다. 그동안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온풍기 등을 지원한 적은 있으나 이같은 온기텐트를 지원하는 것은 서초구가 처음으로 폴리에스터 재질의 텐트는 위풍이 강한 주거환경에서 온실효과가 높다는 게 구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구는 방바닥 냉기를 차단할 수 있도록 두께 1.5㎝ 방풍폼 재질의 온기매트도 지원해 매트를 깔고 그 위에 온기 텐트를 설치함으로써 온실 효과를 높였다. 온기텐트는 방문간호사 및 자율방제단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설치해 주고 겨울용 이불, 열풍기 등을 지원하는 한편 주1회 이들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 확인할 계획이다.

독거노인 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수도꼭지 동파, 보일러 고장 등 한파로 인한 주민 피해 발생에 대비해 지역 내 반딧불센터 10곳에 스팀해빙기, 열풍기 등 난방용품 5종을 비치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한편 구는 동물 한파에도 신경을 쓴다. 재건축 공사장 62곳을 비롯 길고양이 급식소 250개소에 플라스틱 리빙박스로 만든 ‘길고양이 겨울집’ 을 배치하는 한편 반려견 보호를 위해 양재역 인근에 약 80평 규모의 ‘서초동물복지센터’를 운영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혹한기에 거동이 불편 어르신 등 소외계층이 감기에 걸리시지 않고 겨울을 잘 나실 수 있도록 온기텐트가 효자노릇 하길 바란다”며 “한파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돌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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