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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광주광역시장, 12월11일 화요간부회의 시장 당부 사항
이용섭광주광역시장, 12월11일 화요간부회의 시장 당부 사항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8.12.1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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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11일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아래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당부사항이다.

▢ 역대 최고의 내년도 국비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직원 여러분께서 노력해 준 덕분에 내년에 2조 2102억원의 역대 최고 수준의 국비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전 직원이 비상 체제를 유지하면서 진정성과 논리를 가지고 예결위원들과 정부 관계자를 설득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여덟 분의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 의장, 조정식 예결위 간사와 안상수 예결위 위원장을 비롯한 송갑석, 서삼석, 정인화 예결위 위원들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신 덕분입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내년에 CCTV 설치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안전 광주를 실현합시다
어제 광주광역시 지역치안협의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 안전 없이는 시민들의 행복한 삶도,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도,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광주도 만들 수 없고 내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없습니다.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내년에 CCTV를 획기적으로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우리 광주는 과속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스쿨존 내 무인단속 CCTV 설치율이 1.14%(615개 스쿨존 중 7대 설치)로 전국 평균 3.53%보다 크게 낮을 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시 중 최저 수준입니다.

방범용 CCTV 설치 현황 역시 광주는 인구 1만명당 33.9대로서 전국 평균 51.9대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범죄 및 교통사고 예방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급히 설치가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내년에 CCTV를 획기적으로 증설해 안전광주 실현의 전기를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통계를 보면 CCTV가 증설되면 5대 범죄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방범용 CCTV 예산으로 매년 15억4800만원을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습니다만 내년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 바랍니다.

시민들이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 걱정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자체의 제1 과제임을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일부 비판에 흔들리지 말고시대정신과 시민만 믿고 담대하게 나아갑시다
어제 광주시민 수천 명이 모여 ‘완성차공장 투자 유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투자협약이 빨리 마무리되었으면 칼바람 부는 추운 날씨에 우리 시민들이 이런 고생을 하지 않으셨을 텐데 참으로 죄송할 뿐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지자체 주도형 노사상생 모델이라서 예기치 못한 난관들이 참 많습니다.

흔히들 광주형 일자리는 독일 ‘아우토 5000’이나 미국 GM의 ‘새턴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했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들 나라 모델의 공통된 특징은 기업에 제안해서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노동계만 설득하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광주형 일자리는 지자체가 주도하고 있어 기업과 노동계 양쪽을 모두 설득해야 된다는 점에서 현격하게 다릅니다.

예를 들면 독일 ‘아우토 5000’은 경영난에 빠진 폭스바겐이 새 공장을 지어 기존 임금의 80% 수준(월 5000마르크)에 주당 근로시간 최대 48시간에 일자리 5000개를 만들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당시 독일 금속노조가 ‘주 35시간 근로’를 요구하며 반발했지만 슈뢰더 당시 독일 총리가 나서 ‘주당 최대 42시간 근로’로 중재하면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독일 ‘아우토 5000’은 폭스바겐이 제안하여 노동계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총리 등 연방정부가 지원을 했지만, 광주형 일자리는 지자체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현대차와 지역 노동계를 설득하는 것이라서 이들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과제를 안고 출발한 것입니다. 그런 만큼 우리의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광주시와 현대차 그리고 지역노동계가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을 제외하고는 다른 쟁점들을 모두 합의한 것은 나름 성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대차와 지역노동계가 적극 협력해준 덕분입니다. 당사자 간에 신뢰만 회복되면 마지막 쟁점도 해결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직원여러분께서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새기고 당사자 간의 신뢰회복과 투자환경 조성 및 신설법인의 경쟁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당초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한국경제의 체질강화와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될 일은 반드시 될 것이다. 올 것은 마침내 올 것이다. 그러니 담대하라. 부끄러운 것은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 중단하고 포기하는 것”이라는 박노해 시인의 시처럼 흔들리지 말고 시대정신과 국민만 믿고 담대하게 우리 길을 갑시다. 그러면 우리 광주가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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