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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생 ! 무등산 오르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소년원생 ! 무등산 오르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8.11.12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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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희 법무부광주소년원 교무과장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보통 청소년 시절을 생각해 보면 바닷가나 유명한 사찰 등을 부모와 손잡고 가족여행하던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그런데 청소년기에 가족해체, 가출, 폭력, 절도 등으로 판사의 처분을 받고 단체 생활하는 소년원생들이 있다. 이들의 마음속은 일반 청소년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다양한 상처를 받은 소년원생들은 그 상처를 봉합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비추어 주는 햇살이 필요한 것이다.

지난 달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소년원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소년원을 열린 공간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하였다. 소년원생들의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 긍정적인 사고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전국 국립공원관리소와 손잡고 체험과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전국의 모든 소년원에 이런 도전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방향은 매우 시의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준다면, 이런 소년원생들은 앞으로 올바르게 자립할 수 있고 결국 바른 시민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법무부광주소년원은 올해도 꾸준히 외부 봉사활동, 체험학습 등을 400여회 실시하였고, 자동차정비 등 4개 직업훈련 공과에서 국가·민간자격증도 460여개 취득하였다.

특히 이번 달 12일에는 모범소년원생과 소년보호위원이 손잡고 무등산 등반을 실시할 것이고, 황룡강 라이딩 같은 개방처우도 더욱 활성화할 것이다.

무등산 등산에 참여한 소년원생들은 땀 흘리고 등산하면서 자신의 존재와 희망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평소 소년원생들은 어두운 환경에 많이 노출되다보니 삶이 부정적이고 ‘충동조절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문제를 많이 일으키곤 한다. 그러나 이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이 들도록 개방처우를 확대해 준다면, 앞으로의 건강한 인생을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을 단풍이 물들어 있는 광주는 산과 들, 하천이 어우러진 최적의 힐링지역이다. 이번 달에는 소년원생들의 얼굴에 해 맑은 웃음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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