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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광주시당, 자유한국당 지만원 5․18 특조위원 거론 강하게 반발
더민주 광주시당, 자유한국당 지만원 5․18 특조위원 거론 강하게 반발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8.10.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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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하고 ‘지만원 거론은 역사 부정과 국민 모독이다’ 날 세워
5․18 진상규명 정치적 논쟁으로 삼아 진상조사 무력화 시키려는 음모 주장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최근 자유한국당의 지만원 씨 5․18 특조위원 거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민주 광주시당(위원장 송갑석 국회의원)은 3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유한국당, 지만원 5.18 특조위원 거론은 역사 부정과 국민 모독이다”면서 “세월호 특조위 조사를 방해했던 것처럼 지만원 씨를 내세워 5.18 진상규명을 정치적 논쟁으로 삼아 진상조사를 무력화 시키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만원은 “‘5.18은 북한에서 내려온 600명의 특수군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한 자로 지금도 인터넷 상에 떠도는 5․18 북한군 개입설 관련 거짓 주장의 상당수는 그가 유포한 것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경고하며 호소한다”며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려는 정치적 음모를 중단하라”면서 “5․18을 왜곡한 지만원 씨의 위원 추천 움직임을 당장 중단하고, 조속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추천을 마무리하라”고 요청하고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자유한국당의 역사 왜곡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성명서>

자유한국당, 지만원 5.18 특조위원 거론은 역사 부정과 국민 모독이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5. 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에 지만원씨를 거론하고 있다. 통탄할 일이다. 지만원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가? ‘5.18은 북한에서 내려온 600명의 특수군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한 자다. 지금도 인터넷 상에 떠도는 5.18 북한군 개입설 관련 거짓 주장의 상당수는 그가 유포한 것들이다.

5.18진상규명특별법은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과 집단발포, 헬기사격 등의 경위를 밝혀내고 책임자를 규명하는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이 핵심이다. 사실상 이번이 5.18 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회다. 이런 자를 추천하겠다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5.18 진상규명에 북한군 개입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서는 것으로 역사 부정과 국민 모독일 뿐이다.

세월호 특조위 조사를 방해했던 것처럼 지만원 씨를 내세워 5.18 진상규명을 정치적 논쟁으로 삼아 진상조사를 무력화 시키려는 음모일 뿐이다.

올해 9월 14일 ‘5.18진상규명특별법’이 시행되고 이에 따라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2년 동안 활동하게 되어 있음에도 자유한국당은 40일이 지난 지금까지 위원조차 추천하지 않아 출범 자체를 못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5.18을 부정하고 왜곡한 지만원 씨를 위원으로 추천하고자 하는 자유한국당은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에 경고하며 호소한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려는 정치적 음모를 중단하라. 5.18을 왜곡한 지만원 씨의 위원 추천 움직임을 당장 중단하고, 조속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추천을 마무리하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자유한국당의 역사 왜곡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18. 10. 30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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