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사)광주장애인미술협회(회장 전자광)는 26일 오후 4시 무등갤러리에서 예술의 혼을 불사르고 담금질하여 작품으로 승화시킨 호남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공유하는 2018 호남권역 장애인 작가 교류전 ‘시간의 연금술’을 개최했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는 전자광 광주장애인미술협회장, 서대석 서구청장, 최병구 서구청비서관, 이인춘 광주장애인총연합회이사장,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축하메시지), 김수관 조선대학교대외협력처장, 곽수봉 광주미술협회장, 강성임 작가, 이빛나니 작가, 문경양 작가, 김기자 작가, 김기선 작가, 윤규진 작가 등 광주시장애인미술협회 작가들이 참여했다.
전자광 광주장애인미술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작가들은 장애라는 현상에 주눅들지 않고 잡철 같은 쓸모없어 보이는 재료들을 빗어서 한 땀 한 땀 진주같은 시간의 연금술로 승화시켰다. 이러한 작품들을 결실의 계절에 여러분앞에 선보이게 돼서 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특별히 목포나 진도, 장성, 전주에서 같이 참여해 주신 범 호남 작가분들께도 여정의 노고에 사의드린다.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 내 주신 귀하신 분들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작품 감상과 함께 치열한 정신과의 대면을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석 광주시서구청장은 “한국화를 비롯해 서양화와 서예 그리고 공예작품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순수미술의 멋과 가치를 되새기는 아주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가 지역민들의 많은 발걸음 속에 성황리 개최되길 기원하며, 이러한 자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역 곳곳에 숨겨진 장애 예술인들이 더 많이 발굴 되었으면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오늘 전시회는 일반인인 우리가 장애인 작가들을 통해서 위로를 얻고 마음의 평화를 받는 시간인 것 같다.”며 “앞으로 장애인 작가들이 좀 더 사회에 접근해서 교육과 예술 혼으로 한 층 마음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김기자, 김봉진, 박인희, 박진, 유태환, 박영실, 박양수, 안용욱, 최동자, 최상현, 황기환, 강성임, 고경주, 문경양, 고오주, 이귀원, 이황희, 임두연, 정종구, 조규열, 강성미, 이봉화, 이성기, 조문호, 김기선 작가 및 나창규, 손호선, 이성찬, 장동진 학생발달장애작가 들이 참여해 한국화·서양화· 서예·공예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1점을 선보였다.
한편, 1992년 창립된 광주장애인미술협회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의 확대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장애인 미술 지망생들의 진로개발과 창작을 통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광주장애인미술협회는 매년 정기작가 전시, 기획전 등을 열고 있으며 교육사업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