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25일 오후 7시 광주김치타운에서 제25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을 갖고 오는 28일까지 축제를 개최한다.
‘김치로 하나 되는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개막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김동찬 광주시의회의장, 김병내 남구청장, 윤석군 한국농어촌공사전남지역본부장, 김일수 농협중앙회광주지역본부장, 이하연 대한민국 김치협회장, 전봉식 대촌농협조합장(농협중앙회이사), 문병우 서광주농협조합장, 김형덕 송정농협조합장, 구희호 북광주농협조합장, 나왕수 하남농협조합장, 김익찬 평동농협조합장, 서순철 서창농협조합장, 박흥식 비아농협조합장, 기재만 임곡농협조합장, 오승종 본량농협조합장, 오종선 삼도농협조합장, 이동운 동곡농협조합장, 김병용 광주시생명농업과장, 김옥심 김치명인, 김민숙 하남농협여성이사, 김금자, 노미정 하남농협고향주부회원, 홍진영 인기가수, 이영호 한국지부장, 외국인요리사들과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치는 인류가 만든 음식 가운데 단연코 으뜸이다. 한민족의 얼이 담겨 있고, 수 천년의 역사가 담겨 있다. 나눔과 공동체의 상징인 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제되었다. 김치는 곧 우리나라의 품격이며, 우리의 자부심이다.”며 “김치는 미향 광주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다. 배추, 염전 등 양질의 재료와 솜씨 좋은 김치 명인 등 좋은 김치를 생산하기 위한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김치연구소가 광주에 있고 25년째 맞이하는 세계 김치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 광주김치의 세계화, 관광상품화를 위해 혁신적인 마케팅을 도입해야 할 것이며, 누구나 찾아오고 싶고, 즐기고 싶은 축제로 발전 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로 2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김치축제는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예년 행사와 차별화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김치버무림 체험, 김치를 넣은 쿠키만들기, 모바일 사진 촬영대회, 관람객이 즉석 참여하는 ‘배추노래방’, 청소년 댄스경연 ‘소리치고 비비자’ 등 체험 콘텐츠를 풍부하게 준비했다.
모든 김치 판매점에서는 시민들이 현장 택배신청을 통해 전국의 친지들에게 명품김치를 아이스박스 포장해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김치시식코너에 꼬마 주먹밥이 준비돼 밥과 김치를 함께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광주세계김치축제의 꽃은 단연 김치 최고수를 뽑는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이다. 전국의 숨은 김치 명인을 발굴해 경연을 거쳐 대통령상을 수여한다. 특히 올해는 ‘뿌리를 주재료로 하는 김치’로 자유종목 주제를 정해 진정한 김치 장인을 선정하는 것이 주목을 끈다. 사전예선을 거쳐 선정된 전국의 20개 팀이 25일 김치축제 개막일에 본선을 진행했으며 출품작은 축제 기간 축제행사장에 전시된다.
두세 명이 한 팀을 이뤄 김치를 넣은 응용요리를 만드는 김치응용요리경연 뿐만 아니라 월드마스터 셰프들이 광주의 김치를 배우고 자기 나라의 요리에 김치를 접목한 응용요리를 만들어 방문객과 나누는 월드마스터셰프 김치대전도 흥미롭다. 세계적인 셰프를 만나고 싶다면 26일과 27일에 광주김치타운을 찾으면 된다.
광주김치축제에서는 국내 어느 지역의 축제에서도 만날 수 없는 김치를 전시한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 속의 김치’, 남과 북의 김치를 만나볼 수 있는 ‘통일김치 한마당’도 마련됐다.
우리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한 ‘통일김치 한마당’은 전국 팔도 김치, 북한의 현대 김치,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의 김치와 탈북 요리 전문가가 만든 북한 전통 김치를 전시하고 김치명인 아카데미, 북한의 속도전떡과 광주김치를 함께 먹어보는 시식 행사와 탈북 예술가의 작은 공연이 곁들여졌다.
축제에서는 광주지역 김치는 물론,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들의 프리미엄김치와 전국의 유명 김치를 직접 맛보고 살 수 있으며, 우수한 지역 농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신안 비금의 천일염, 함평의 고춧가루도 구입할 수 있고 전남에서 생산한 전통주를 비롯한 농식품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를 일주했던 ‘세계일주 김치버스’를 현장에 전시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전세계 34개국을 누비며 김치와 한국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렸던 버스를 원형 복원해 김치박물관에서 영구 전시하고, 그동안 활동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기록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김치버스 운영자로 활동했던 류시형 씨의 김치버스 북콘서트를 매일 1회 열고 참석자 등 10명에게 김치버스 이야기책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