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보훈청(청장 김주용)는 2일 오전 10시 30분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 5층 그랜드볼룸에서 6.25 참전 국가유공자 ‘리마인드 웨딩 및 따뜻한 위로연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 이용섭 광주시장을 대신해 김오성 광주시사회복지과장, 소영민 육군31사단장을 대신해 정재정 부사단장, 정건철(88)유공자, 신정순(84) 여사, 이상홍 전 조선대학교병원장 부인 정미란 여사, 정병국 보건고등학교장, 정병오 광주병원정형외과 원장 부인 조추인여사와 친지, 김재옥 경기민요 전수자, 조선대학교 ROTC 예도단, 광주전남 6.25 참전 국가유공자 9쌍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68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을 지켜준 6.25참전 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그 분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난의 시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60년을 함께 한 6.25참전 유공자 부부를 위로 격려하고 6.25참전 유공자들이 진정으로 예우와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신랑신부 입장, 인사말씀, 축가, 케??커팅, 기념촬영, 2부 위로연에서는 감사공연, 오찬, 기념품 증정 순으로 펼쳐졌다.
하나금융그룹. 사회문화정책연구원이 1천 6백만 원을 들여 행사를 후원했으며, 웨딩그룹위더스는 의상, 유포리아스튜디오는 웨딩촬영, 조선대 ROTC는 예도, 한국예총광주연합회는 축가, 공연, 사회, 광주예대는 메이크업, 헤어, 보훈병원은 의무지원을 담당했다.
이날 리마인드 결혼식에서는 60년의 세월을 거슬로 다시 신혼부부로 돌아간 듯 설레는 모습을 보인 10쌍의 신랑신부가 하객들의 큰 박수 속에 입장했다.
신랑 정건철(88)유공자는 “오랜 세월 고생만 시킨 아내에게 다시 한번 면사포를 씌워 주게되어 감회가 새롭다. 치열한 전투 속에 살아남아 자식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부인과 더 행복하게 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부 신정순(84)씨는 “오랜 세월 함께한 남편과 새롭게 결혼식을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멋진 모습의 남편을 보니, 그 옛날 젊었던 청년의 모습이 교차되어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오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미란 여사는 “아버님은 평생 6.25 참전 용사로서의 자부심으로 살아오셨다. 아버지의 딸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부모님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하게 함께 오래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