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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9월 11일 확대간부회의 당부사항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9월 11일 확대간부회의 당부사항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8.09.1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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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11일 중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아래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당부사항이다.

광주의 현안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의 한 단면을 잘 나타낸 시 한편을 소개하겠습니다.
‘강물은 바람 따라 물결치지만, 바람 때문에 갈 길을 바꾸지 않는다.’
- 장태평 전 농림부장관, ‘강물은 바람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

▢메르스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3년 만에 발병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우리 광주시는 서울 메르스 확진 환자와 비행기를 함께 탔던 밀접접촉자 1명을 자택에 격리 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광주에 주소를 두고 있는 일상접촉자 11명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주시하고 있으며, 광주시와 자치구가 공동으로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메르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3년 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선제적 대응과 높은 시민의식으로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인식되었고, 하계 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철저한 접촉자 관리, 지역 의료진의 초기 검진 및 환자 이송 체계, 메르스 치료병동 확보 등 3년 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야별 만반의 대비책을 세워 메르스 확산을 막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여 주기 바랍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SNS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메르스 감염예방 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기 바랍니다.

▢내년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 해 주기 바랍니다.

시장이 되고 나서 지난 2개월 동안 광주시 예산을 검토해보니 우선순위가 뒤바뀌는 등 개선해야 될 점이 많습니다.

예산 규모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예산을 자기 개인 돈 쓰는 것처럼 절약하고 요긴하게 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산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이니 지금까지 예산 집행내용을 답습하지 말고, 내년 예산을 혁신차원에서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주기 바랍니다.

문화 예술, 체육 등 전 분야에 걸쳐 각종 선심성, 낭비성, 일회성, 소모성, 중복성 지원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고, 일자리 창출, 광주다움의 회복,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 제고, 취약계층의 복지수준 제고 등에 쓰일 수 있도록 예산 기준과 원칙을 새롭게 정하고 이를 준수해주기 바랍니다.

▢행사 위주의 정율성 관련 사업을 내실 있게 정비해주기 바랍니다.

 1박 2일로 중국 취안저우를 방문하여 ‘정율성 음악제’에 참가하고 취안저우 왕용리 시장과 양 도시 간 우호협력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정율성이란 문화 경쟁력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정율성 선생은 중국 3대 음악가로 추앙받고 신중국 창건영웅 100인으로도 선정된 분입니다.따라서 광주에 있는 이 분의 관련 유적들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있어 좋은 자원입니다.

며칠 전 중국 방문에 앞서 남구 양림동과 동구 불로동의 정율성 선생 생가를 둘러보면서 실망감과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해마다 정율성 음악제를 개최하고 한중 교류 때마다 언급하고 있지만,정작 우리는 그 소중한 자원에 대한 관심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정율성 선생의 위상과 명성에 맞게 생가를 복원하고 지금 시행하고 있는 정율성 관련 행사들을 내실 있게 재정비하여 주기 바랍니다.

▢광주형 아파트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해 주십시오.

아파트 값 급등은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남구, 광산구 등 광주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값 폭등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남구 H아파트의 경우, 전용 114㎡(45평형) 기준 올해 1월 7억6천만 원인 매물이 현재 12억 원을 넘는 호가로 7개월 만에 5억원 가량 상승했고, 같은 지역의 J아파트도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도 이들 지역의 부동산 가격 불안을 우려하여 지난 8월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집값 급등과 부동산 투기는 건전한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독일뿐만 아니라 서민들에게 상대적 허탈감과 소외감을 주며, 양극화와 갈등을 심화시키며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빼앗아 버립니다.

저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2007년에 건설교통부 장관으로서 대한민국의 투기를 잡고 집값을 안정시켰던 경험이 있습니다.

토지정보과 등 관련 부서는 중앙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최근 급등하는 아파트 가격이 부적정한 부동산 투기나 가격 담합에 의한 것은 아닌지, 광주지방국세청·수사기관 등 관련기관과 합동단속팀을 구성·운영하여 부동산 거래 질서 저해 행위를 특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

건축주택과는 실수요를 분석해 아파트 등 주택 공급이 적정한지 분석하고, 현재 수립 중인 주거종합계획에 반영해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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