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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사 아미타후불벽화, 송광사 화엄탱 국보로
무위사 아미타후불벽화, 송광사 화엄탱 국보로
  • 조경륜 기자
  • 승인 2009.06.3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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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종교예술 걸작품’ 승격 지정 예고, 6개월 내 최종 지정 결정

강진 무위사 아미타후불벽화와 순천 송광사 화엄탱이 각각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될 전망이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 제1313호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후불벽화’와 보물 제1366호 ‘순천 송광사 화엄전 화엄탱’이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 강진 성전 무위사 후불벽화

이 문화재들은 국보 승격과 함께 각각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로 지정 명칭이 변경되며 30일간 관보에 지정예고 된 뒤 6개월 이내에 중앙문화재위원회의에서 최종 지정여부을 심의 결정한다.

▲ 강진 성전 무위사 대웅전 전경 (자료사진)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康津 無爲寺 極樂殿 阿彌陀如來三尊壁畵)는 무위사의 주불전인 극락보전 불단 뒤편 후불벽면에 그린 아미타여래삼존도로 화면 중앙의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음․지장보살을 좌우에 배치하고 상단 구름 속에 상반신만을 표현한 여섯 구의 나한상과 4구의 화불(化佛)을 배치했다.

이 벽화는 1476년(성종 7)이라는 제작 시기와 조성 주체, 그리고 조성한 작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데서 조선 초기 불화 연구에 기준이 되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또한 양식적으로도 고려후기 불화양식을 계승하면서도 조선 초기 새롭게 대두된 양식을 반영하고 있는 조선 전기 불화를 대표하는 벽화이기도 하다. 더구나 굵고 가는 선과 밝고 부드러운 색채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생동감 넘치는 종교예술로 승화시킨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된다.

▲ 순천 송광사 대웅보전 전경 (자료사진)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順天 松廣寺 華嚴經變相圖)는 ‘화엄경(華嚴經)’역본 중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80 화엄경에 따라 일곱 장소에서 아홉번의 설법이 행해지는 칠처 구회(七處九會)의 설법 장면을 하나의 화면에 그린 불화다.

화기를 통해 1770년(영조 46) 무등산 안심사에서 조성해 송광사 대화엄전에 봉안됐고 18세기 후반 조계산을 중심으로 활약했던 연화(蓮華)를 비롯한 13명의 승려화가들이 참여해 그린 것이다.

이 작품은 국내에 알려진 채색 화엄경변상도중 연대가 가장 앞서며 ‘화엄경’의 칠처구회의 복잡한 설법장면을 한 화면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밀도 높게 묘사하면서도 정확한 표현력과 계획적이고 완벽한 구성력, 그리고 빼어난 필력과 조화로운 색채감을 극대화시켜 맑고 산뜻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낸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불화로 평가받는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지정예고로 국보 2점이 추가돼 총 20점의 국보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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