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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
  • 김명숙 기자
  • 승인 2010.10.22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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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맛, 세계속으로!’를 주제로 ‘Say kimchi’를 슬로으로 건김치세계화, 김치산업화, 시민참여축제

23일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가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광주시 중외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천년의 맛, 세계속으로!’를 주제로 ‘Say kimchi’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김치세계화, 김치산업화, 시민참여축제를 목표로 열린다.

개막 첫날에는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개막식에 참석하여 ‘김치와 한식 세계화를 위한 광주선언’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광주시와 지역 김치생산업체 등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식품규격위원회(CODEX) 카렌 휼백(Karen Hulebak) 의장을 비롯하여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주한 미국 대사, 한스 울리히 자이트(Hans-Ulrich Seidt) 독일 대사, 토마스 쿠퍼(Thomas Kupfer) 스위스 대사, 세페리노 아드리안 발데스 페랄타(Ceferino Adrian Valdez Peralta) 파라과이 대사, 옌펑란(閻鳳蘭) 중국 총영사, 올란도 페냘로사(Orlando Penaloza) 칠레 참사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국내․외 귀빈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국제적인 행사로서의 위상이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김치문화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세계적인 요리사 에드워드 권, 방송인 이다도시, 타니 루미코, 독일인 한국학자 베르너 삿세(Werner Sasse) 등도 행사장을 방문하여 팬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관람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치축제가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면서 그동안의 역사와 전통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문화 명품 축제로 거듭나면서 김치종주국 대한민국에서 김치종주도시 광주의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세계 식품 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세계식품규격위원회(CODEX) 카렌 휼백(Karen Hulebak) 의장이 최초로 방한,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10월 23일과 24일 양일 간 "김치! 2001년 규격화 그리고 10년"이란 주제로 국내․외 식품학계의 주요 인사 120여명이 참석하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또한 '이주의 역사 100년과 김치'란 주제로 러시아, 미국, 중국 등 세계 속에 퍼져 있는 동포들의 현지화 된 김치사랑을 소개하고 김치의 세계화 노력과 세계 속에 자리 잡은 우리 김치를 조명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올해 축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부분이 김치산업화이다. 임곡지역 친환경배추 생산농가와 연계하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추를 활용한 빛고을 김치장터를 운영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을 통해 김치 생산업체는 물론 생산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광주의 대표적 전통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열린장터와 전통발효식품 판매장, 남도특산물거리, 김치부재료장터 등을 운영하고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는 ‘천년의 김치 맛집’ 등 관람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먹거리 부스를 개설한다.

최근 배추값 폭등과 관련해 김장을 앞두고 축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배추 저가판매 직거래장터도 운영한다. 축제기간 5일간 총 1만 5천포기의 특상품 배추 1망(3포기)을 6,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축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30분(단, 10.23일은 13:00)부터 1천명 한정으로 중외공원 시립미술관 천인탑 앞에서 판매하게 된다. 

 세계김치문화축제는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축제로서 자리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치와 김치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어린이와 외국인 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계획이다.

‘김치문화 난장’에서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김치를 소재로 김치도깨비, 김치삐에로 등이 풍물패들과 함께 등장하여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김치 오감체험관, 팔도김치 아카데미, 김치주먹밥 체험, 김치예술무대 등에서도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된다.

 26일에는 국내 음식 축제 가운데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올해의 김치명인 콘테스트'가 열린다.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경연은 전국대회로서의 권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적인 참가를 유도하고 신뢰성 있는 심사 기준 등을 정하여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김치경연대가 개최될 예정이다.

24일에는 광주지역 일식요리사들이 참여하는 ‘김치초밥왕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광주음식 상품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25일에는 어린이, 외국인 등의 입맛에 맞는 김치 응용요리가 선보이는 '김치퓨전요리 콘테스트'가 개최되는 등 다채로운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년에 비해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외국인 전용 김치담그기 체험장은 물론 관람객들이 직접 김치주먹밥을 만들어 시식하는 ‘김치주먹밥 만들기 체험’과 미니어처 메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꼬마메주 만들기 체험’,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콩으로 따끈따끈한 두부를 만들어 보는 ‘전통두부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또한 금속 칠보공예 체험, 도자기 핸드페인팅 체험, 황토․천연염색 체험, 전통주 시음 및 시연행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기간 중 상설 운영된다.

한편, 김성훈 세계김치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은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김치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지역 김치산업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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