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는 지난 9일 개원식 중 더불어민주당 내 원 구성 갈등문제로 파행을 겪다가 현 의장 체제를 인정하지 않던 9명의 의원이 17일 오전에 열린 제270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 참석함으로써 다시 정상화 됐다.
김동찬 광주시의회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제8대 의회가 기대와 희망 속에 새롭게 출발한다.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의장의 책무를 부여받았다.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며 “이번 6.13 지방선거는 촛불민심의 힘으로 주민주권시대가 열린 후 첫 지방선거로 시민의 열망을 생활속 실천하기 위해 ▲의원 간 협업 의회를 이루어 내겠다. ▲분한 협의와 공감대 조성, 협치의 의회를 만들겠다. ▲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광주광역시의회가‘정책 의회’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하겠다. ▲의원님들의 땀으로 이루어 낸 다양한 성과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리겠 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의 영광을 안으신 의원님께 150만 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저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기 위해 의원여러분과 최선을 다하겠다. ‘정의로운 일자리 경제 시장’이 되어 광주를 역사 속에 당당히 세우겠다”며 “저는 의원님들이야 말로 시민의 대의기구이자 시민의 대표자이며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어갈 소중한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의회와 집행부가 이해관계나 유불리에서 벗어나 광주발전을 위한 사명감과 역사의식을 가지고 가슴을 열고 대화하고 봉사하며 책임지는 모습으로 임한다면, 우리 앞에 놓인 녹녹치 않은 현안들을 능히 해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개원식은 개식,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팡,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의원선서, 개원사, 축사, 폐식 순으로 펼쳐졌다.
광주광역시민들은 개원 초기부터 보여준 광주광역시의회의 불협화음으로 시의원들의 남은 4년의 임기를 더욱 주목하고 있다.
정치적 신념 때문도 아니고, 정책 싸움도 아니고, 자기 지역구 이익을 위한 것도 아닌, 오직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예결위원장·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파행된 어처구니 없는 광주시의회의 현 모습을 얼마나 벗어날 것인지, 서로 갈등을 접고 얼마나 제대로 일할 수 있을 것인지.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의원들은 지난 6.13일 광주지방선거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촛불’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광주시민들은 후보자 개개인의 허물을 덮어주면서까지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었다.
광주시민과 국민의 마음을 외면하고 독선을 버리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다시 한 번 ‘촛불’, 광주시민의 철저한 외면을 당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