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와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10일 오후 5시 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기념 비전선포 및 국제지질공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대신해 이재영 전라남도행정부지사, 최형식 담양군수, 구충곤 화순군수를 대신해 김경호 부군수, 허민 전남대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장(전남대 부총장), 이병현 유네스코집행이사회대한민국대표부 대사, 패트릭 맥키버 세계지질공원사무총장, 기 마티니 세계지질공원총회 운영위원, 롤랜드 오베르헨슬리 포츠담대학교수, 앤드류 스페이트 최적카르스트 대표, 켄이치로 히사다 쓰쿠바대학교수, 변학섭 광주시공원녹지과수석사무관, 김덕희 공원녹지과사무관과 국내.외 지질공원 관계자 및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4월, 무등산권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광주.전남 시도민이 함께 기뻐하고 감격스러워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미디어아트와 함께 세계가 부러워할 유네스코 자산이 하나 더 생겼다는 자긍심이 커졌다. 광주만의 쾌거가 아니라 담양군, 화순군, 전남대, 시민단체 등 지역 공동체가 합심해 이룬 결실이라 더욱 뜻 깊다”며 “그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도 막중하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을 생태적으로 잘 보존하여 미래 후손들에게 소중한 자산으로 물려주는 것은 물론, 누구나 찾고 싶은 세계적 명소로 가꾸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재영 전라남도행정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에서 137번째, 한국에선 제주도와 청송군에 이어 3번째인 귀중한 자산이다. 2010년 인증을 받은 제주도는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고, 지난해 인증을 받은 청송군도 관광객이 두 배 넘게 늘었다”며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역시 기대가 크다. 전라남도는 아름다운 생태자연을 잘 지키고 가꾸겠다. ”고 말했다.
정도 전라도 천 년이 되는 해에 유네스코로부터 인증받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에는 무등산 정상 3봉(천·지·인왕봉), 서석대, 입석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적벽 등 20개소의 지질명소가 있다.
광주시와 담양군 전 지역, 화순군 일부 지역에 걸쳐 1051.36㎢ 규모를 자랑하며, 광주·전남 상생 협력의 결실로서 의미가 크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적 보전가치를 인정받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의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려 무등산권 생태·문화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질공원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인 무등산권역의 특산물로 만든 음식과 숙박, 문화를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지질공원 특화마을(Geo-village)을 확대 조성하고, 지오스쿨(Geo-School) 등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광 경쟁력 강화 및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지오브랜드(Geo-Brand)를 구축해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무등산권의 지질명소와 역사문화명소를 테마로 묶는 지오트레일 확대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