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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성장, 디자인에 답이 있다
혁신 성장, 디자인에 답이 있다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8.06.19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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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아이디어 기반으로 성공한 디자이너들의 생생한 경험담 공유
[광주일등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오후 2시 강남 잼투고에서 '2018 디자인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금번 포럼은 ‘혁신 성장, 디자인에 답이 있다’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디자인 씽킹을 기반으로 어떻게 혁신하고 성장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그간 디자인 주도의 혁신 모델로 대기업 사례가 주로 언급되었으나, 금번 포럼에서는 디자인에 과감히 투자하여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이번 포럼은 제조기업의 디자인 주도 혁신, 디자이너 출신 스타트업, 디자인 전문기업의 새로운 도전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위닉스의 여찬욱 실장이 ‘디자인 경영을 통한 재도약’이라는 주제로 디자인이 어떻게 조직 문화와 경영 성과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지고 왔는지 소개했다.

이어서 일광전구의 권순만 팀장은 우리나라 마지막 백열전구 제조기업에서 ‘조명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 진화하게 된 핵심 동력이 디자인에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산업부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클레어의 이우헌 대표는 지난 2016년 창업 이후 데스 밸리를 극복하기 위해 디자인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한 경험을 공유했다.

샤플의 진창수 대표는 디자이너들이 제품을 디자인하면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선주문을 받아 양산, 판매를 대행해주는 비즈니스를 소개했다.

작년 처음 시도된 'Dr.Nah' 프로젝트가 15억원 이상 크라우드 펀딩을 유치하면서 화제가 된 진 대표는 국내외 디자이너와 소비자들이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앤메이드의 정요한 대표는 ‘도마 살균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정착시킨 주인공이다.

스타트업들의 제품 디자인·설계를 지원해준 경험을 토대로 직접 하드웨어 창업에 도전한 케이스이다.

'디자인 전문기업의 새로운 도전'에서는 프롬헨스의 이규현 대표가 오랜 기간 미용도구를 제조해온 로얄금속과 협력하여 손톱깎이를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성을 가미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사회 혁신 분야에 비즈니스를 특화한 슬로워크의 임의균 대표는 디자인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해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 공공기관 등에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제공한 경험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BKID의 송봉규 대표는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면서 주물 전문기업인 대한특수금속과 협력하여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주물 리빙 브랜드 ‘MM'을 만들어낸 과정을 들려줬다.

아울러, 포럼의 사전행사로 2018년도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 선정증 수여식을 갖고 이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제조기업 중 디자인 주도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을 선정하여 디자인 경영역량 진단, 디자인 R&D, 디자이너 채용 지원 등 내부 디자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30개사를 선정하였으며, 에어비타와 같은 소형 가전기업에서부터 오스템 임플란트 등 헬스케어 기업까지 다양한 산업에 걸쳐 혁신 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박건수 실장은 격려사를 통해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중견기업들이 디자인 투자로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디자인 주도의 혁신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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