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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의 특별한 만남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의 특별한 만남
  • 광주일등뉴스
  • 승인 2018.05.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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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그리워하는 김영수 작가의 전시 Go Afrika
[광주일등뉴스]인천관동갤러리에서는 김영수 작가의 그림과 조각 전시 Go Afrika를, 그리고 고아프리카가 초청한 아프리카 짐바브웨 재너글 아트센터 공연단의 전통 민속춤과 노래 공연이 인천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개최된다.

늘 아프리카를 그리워하며 자신이 경영하는 목공소 이름마저 ‘아프리카’로 정한 김영수 작가는 힘든 고비를 맞이했을 때 텔레비전을 통해서 본 아프리카 아이들 모습에서 큰 용기를 얻었다.

김영수 작가는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과 배려, 나눔의 실천을 도모하는 비영리단체인 고아프리카를 만들어 짐바브웨에서 활동하는 아이들 공연단 재너글을 초청해 이번 처음으로 재너글 한국공연이 실현된다.

재너글 아트센터 다카하시 도모코 대표는 30여 년 전에 아프리카 짐바브웨로 건너가 현지 음악가들과 함께 재너글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전통 민속춤과 노래, 악기연주 등을 통해 그들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하면서 배움의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학비 지원도 하고 있다. 다카하시 대표는 인천관동갤러리 도다 이쿠코 관장과 오랜 친분이 있어 인천을 왕래하면서 김영수 작가와 인연을 맺었다.

재너글은 이미 10여 년 간 일본순회공연을 계속 해왔다. 인천관동갤러리 도다 관장은 재너글 아이들한테 먼 아시아엔 일본과 또 다른 문화를 가진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김영수 작가와 함께 재너글 한국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Go Afrika 전시는 아프리카에 대한 절실한 그리움으로 그린 그림 작품 8점과 재너글 아이들 하나하나의 특징을 살린 철 작품 5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 오키나와에서 재너글 공연을 본 김영수 작가는 발랄한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

인천관동갤러리에서는 화려하고 예쁜 짐바브웨 아트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재너글 다카하시 대표가 짐바브웨에서 직접 가져온 것으로 수익금은 현지 아이들의 학비 지원으로 쓰인다.

짐바브웨는 1980년 영국 지배에서 독립되기 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이 인종격리정책이 시행되었고, 독립 후엔 30여 년 동안 무가베 대통령의 독재 정권이 계속되면서 대자본을 백인들이 독점했다. 의무교육 제도가 없어서 학교를 못 다니는 아이들도 많이 있고, 무가베 대통령 시기에 경제개혁 실패로 화폐가치가 폭락해 현금 부족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017년 11월 군부 쿠데타로 대통령이 사임했고, 2018년 11월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기까지 군부 주동으로 임시 정부가 국정을 맡고 있으며 국민들의 일상생활은 평온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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