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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향교, 제46회 성년의 날 관례· 계례식 거행
광주향교, 제46회 성년의 날 관례· 계례식 거행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8.05.2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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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제1전투비행단 장병들 "이제 어른이 되었어요!"

광주향교(전교 김남전)가 주최하고 성균관여성유도회광주시본부(회장 김화자), 성균관청년유도회광주시본부(회장 정재훈)가 주관하는 성년의 날 관례·계례식이 21일 오전 10시 광주향교 충효관에서 열렸다.

이날 성년의 날 행사에는 김남전 광주향교전교, 김중채 제13대 성균관유도회광주광역시본부 회장, 박한주 공군제1전투비행단장(축하메시지), 남진현 광주향교 관리본부장, 홍준표 사무처장, 강막례 향교기자, 박정하 성균관청년유도회북부지부회장, 전우진 공군제1전투비행단 상사와 김성규 장병, 강동혁 장병, 주병택 장병 등 장병 30명, 타티홍안, 응원투펑, 응원투이반, 응원티킴쿠엔 다문화여성, 정봉훈, 김의곤, 황정연 대학생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만 19세를 맞은 성년자 명(남33명 , 여 4)이 주인공이 돼 우리의 전통적 성년의식인 관례와 계례식을 시민들의 관심 속에 재현했다.

김남전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성년식은 만 19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가정은 물론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진 성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부여하는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가 발달해 ‘남자는 상투를 틀어 관을 씌운다’ 하여 관례라 했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비녀를 꽂는다.‘는 뜻으로 계례라 했다. 이런 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것이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서양식에 밀려 전통성년례의 모습이 사라지다가 1999년부터 문화관광부에서 다시 전통성년례를 부활시켜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전통 성년례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깨우쳐 주고자 여러 모델을 개발하여 전통관례 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거쳐 성년의 날 행사를 이어오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전교는 “오늘 이 성스러운 충효관에서 성년이 된 여러분은 이 순간부터 스스로의 인생을 설계하여 노력하고 그 목표를 성취하는 기쁨과 인생의 깊은 의미를 사색할 줄 아는 멋진 성인이 되어주기를 바라면서 이 시간 성년이 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박한주 공군제1전투비행단장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미성년자로서 부모님의 보호 아래에서 생활하였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법률행위를 독자적으로 행할 수 있고 독립된 권리와 의무, 사회적 지위를 향유하는 대신, 그에 따르는 책임은 본인 스스로 져야 하며 누구에게 의지 하거나 남에게 전가해서도 안 될 위치에 서있다.“며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며, 상대방이 어린아이든, 친구이든 공경하는 마음으로 잘 듣고 배려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나로 인해 든든히 지켜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최고의 공군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를 전했다. 

이날 1부 행사는 문묘향배, 윤리선언문 낭독, 전교인사말씀, 축사, 2부 행사는 선년례(관례. 계례)순으로 전통예법에 따라 엄숙히 진행됐다.

상투를 틀어 갓을 쓰고 쪽을 지어 비녀를 꼽은 성년자 37명은 성년으로서 결의를 낭독하며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성년이 될 것임을 엄숙하게 선서했다.

성년식을 치른 김성규 공군제1전투비행단 하사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성년을 맞이할 수 있어 뜻 깊고 인상 깊었다. 처음에는 큰 의미를 잘 몰랐는데 이런 예식을 치르면서 앞으로 성인으로서의 삶을 더욱 신중하고 진지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며 성년의 날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광주향교, 제46회 성년의 날 관례· 계례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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