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시작’을 표어로 내건 2018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북한 모든 겨레와 전 세계인의 염원대로 이 역사적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어, 65년간 이어진 한반도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초석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의 좋은 결과가 한달 후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큰 진전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되는 기반이 되기를 진심으로 고대합니다. 이를 통해 분단의 땅이자 신냉전체제의 최전선으로 핵과 전쟁위기를 항상 안고 살았던 한반도가 동북아 평화와 세계평화의 상징으로 거듭 나기를 바랍니다.

또한 남북한 평화공존과 관계개선을 위한 큰 틀의 합의를 넘어, 이번 회담을 시발점으로 남과 북의 실질적 현안들이 신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남과 북의 이산가족상봉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도주의적 문제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헤어진 이산가족 1세대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그들의 마지막 소원을 하루라도 빨리 실현시켜드려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개성공단의 재가동 등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이뤄낸 남북교류협력의 성과들을 빠른 시일내 재개해야 할 것입니다. 개성공단 정상가동은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남한 진출기업과 그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개성공단 재개와 확대는 북한 경제에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한반도 평화는 이처럼 남북한 겨레의 생존이자, 남북한 모두에게 성장이고 경제이며 복지이고 일자리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통한 8천만 통합경제권 구축은 대한민국이 세계 4번째로 40-80클럽(1인당 국민소득 4만불 이상, 인구 8천 만명 이상)에 가입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된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이 가져올 변화의 국면에서 우리는 광주와 호남의 발전을 착실하게 준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문재인-김정은 두 정상의 ‘2018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위대한 여정의 전환점으로 기록되기를 다시 한번 광주시민과 함께 기원합니다.

2018년 4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이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