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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지구 위한 실천… 마포구 어린이 환경체험교실
아픈 지구 위한 실천… 마포구 어린이 환경체험교실
  • 최정학 기자
  • 승인 2018.04.20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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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 마포구가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체험교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할 초등학교 학급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환경체험교실은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과 에너지 절약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 중인 마포구 대표 친환경 교육 사업이다.

구는 우리 주변에서 직접 견학이 가능한 현장체험 장소들을 방문지로 선정하고 어린이들에게 현장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주말과 방학을 제외하고 총 20회로 운영한다. 마포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 학급을 1회당 30명 이내로 모집한다.

견학장소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마포자원회수시설, 월드컵공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난지물재생센터, 서울숲, 국립생물자원관 등 총 6개 코스, 7곳이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에너지 자립도시로서 서울을 상징하는 선언적 건축물로써 지난 2012년 상암동에 개관한 시설이다.

어린이들은 에너지 전시관 관람을 통해 에너지의 변천과 함께 진보한 인류역사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시설 체험을 통해 에너지 위기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깨닫도록 할 예정이다.

마포자원회수시설은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 처리하고 소각열을 회수하여 자원화하는 시설이다.

어린이들은 쓰레기 반입로, 소각로, 중앙통제실, 쓰레기 크레인조정실, 여과장치 등 소각시설 전반을 견학한다.

월드컵공원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시민이 버리던 쓰레기가 쌓여있던 매립지였다.

2002년 월드컵 개최와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매립지를 탈바꿈시켜 조성한 마포구의 대표 공원이다.

맹꽁이 전기차와 수소버스를 탑승하고 인근의 하늘공원 투어를 한 후, 난지도의 역사와 쓰레기 관련 전시물을 견학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처리와 자원화 등에 관하여 홍보 비디오를 시청하고 매립장과 침출수처리장 등을 견학한다.

난지물재생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하수 처리과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여 하수처리의 중요성과 물 절약을 실천 하도록 교육한다.

또한, 지렁이 분변토 화분을 만들고 정화조 찌꺼기를 친환경으로 처리하는 방법 등을 체험하게 된다.

서울숲에서는 계절별로 다른 나무, 들꽃, 곤충 등을 관찰하고 생태놀이 등을 즐기며 도시 숲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한반도의 다양한 생물종의 실물 표본을 관찰한다.

실제 자연 속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생물의 가치에 대해 교육한다.

모든 코스는 학습과 안전을 위해 그린리더와 인솔교사가 동행한다.

구는 안전 보험료와 그린리더 활동비 등 예산 1400만 원을 편성하고 학습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마포구청 환경과에 전화 문의 후 공문이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더불어, 구는 오는 5월부터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태 탐구교실과 환경지킴이 실천교육도 병행한다.

학교생태 탐구교실은 총 10회 기간 동안 학교 주변에 있는 나무, 꽃 등의 자연생태를 관찰하고 자연 보전의 필요성을 공부한다.

환경지킴이 실천교육은 총 52회에 걸쳐 1450여 명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이란 주제로 에너지 절감교육과 올바른 재사용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마포구 환경체험교실에는 지역의 11개 초등학교 어린이 469명이 참여하여 20여 차례의 현장견학 학습을 실시한 바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버린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마시는 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을 어린 아이들에게 알게 해주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성인으로 자라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라며, “많은 어린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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