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원 4․19희생자 영령 추모비 참배를 시작으로 이어진 기념행사에서는 ▲4․19혁명 동영상 상영 ▲개회 및 국민의례 ▲추모시 ▲4․19혁명 경과보고 ▲4․19혁명 선언문 낭독 ▲나라사랑 유공자 표창 ▲기념사 ▲기념공연 ▲4․19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생존하여 계시는 역사의 산 증인들과 깨어있는 시민들이 결집하여 4‧19혁명의 정신이 올바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3‧15의거와 4‧19혁명을 한 뿌리로 복원하는 4‧19역사의 대통합 작업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며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헌법 전문에 자랑스러운 5월 정신을 포함하는 개헌을 완성시키는 것 또한 시대의 소명임을 기억하며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유‧민주‧정의의 4‧19정신이 이제 통일의 대한민국을 이루어야 할 때이다. 광주다움으로 전쟁 없는 평화체제를 구축하여 인류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지켜내자. 선열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민주주의 역사의 계승‧발전이 당당하고 넉넉한 미래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추모시는 4․19혁명의 최초 발생지인 광주고등학교 학생들이 4․19혁명 희생자를 기리는 ‘못잊을 4월의 그날’을 낭독해 자유민주주의를 꽃피우게 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렸다.
기념공연으로 선보이는 ‘임을 위한 몸짓’은 ‘히어로 스쿨’ 공연단이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을 라틴댄스로 표현, 4․19혁명이 5․18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의 여정을 전달했다.
4․19혁명의 의의를 집중 부각하기 위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4․19혁명 희생자 추모 문화한마당 ▲초‧중‧고교생 나라사랑 역사알기 프로그램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달기 운동 ▲4․19혁명 역사자료 전시 ▲나라사랑 태극기 게양 ▲4․19혁명 통일웅변대회 등도 함께 열렸다.
이 가운데 ‘나라사랑 역사알기 프로그램’은 금당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금파공업고등학교 군 특성화학과 학생들의 교육과정과 연계, ▲광주공원 현충탑과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참배 ▲광주 4․19혁명 주역의 해설과 함께 역사 사진 전시회 관람 ▲기념식 참석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광주시는 동구 계림동에 광주4‧19혁명기념관을 위탁 운영함으로써 4․19정신을 계승‧발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4․19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4․19유공자와 유족, 관련 단체 6곳에 위문금을 지급하고, 17일부터 3일간 4․19혁명 유공자와 동반가족 1인에게 지하철과 시내버스 무임승차를 지원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4․19혁명은 학생과 시민이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쟁취한 헌정 사상 최초의 시민혁명이자 자유민주주의 혁명이다”며 “자유‧민주‧정의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켜낸 ‘광주정신’이 녹아있는 승리의 역사로, 이를 계승해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광주 공동체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