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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이용섭 광주시장예비후보 “광주 5·18정신, 세계에 알린다”
[취재현장]이용섭 광주시장예비후보 “광주 5·18정신, 세계에 알린다”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8.04.12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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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리·경제 시장 2용섭의 12대 공약’ 중 여덟 번째...‘민주·인권·평화 세계중심도시 도약’ 4대 공약 밝혀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12일 광주시의회 기자 브리핑 룸에서 ‘1자리·경제시장 2용섭의 12대 공약’ 중 여덟 번째인 ‘민주‧인권‧평화 세계중심도시 도약 4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용섭 예비후보가 꿈꾸는 ‘민주‧인권‧평화 중심도시 광주’는 5‧18 광주정신이 역사적으로 정당하게 평가받고, 광주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인권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예비후보는 첫 번째 정책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기반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5‧18광주정신은 전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공유해야 하는 숭고한 국가적 자산이다”며 “5‧18의 진실이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세계만방에 퍼지도록 광주시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을 원형 보존해 광주정신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구 광주교도소 이전부지에 인권교육훈련센터, 세계인권미술관, 인권평화교류센터, 인권평화기념공원 등을 조성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5.18정신 훼손 행위에 대한 처벌 근거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5.18특별법 개정과 함께 민주화운동을 심층적으로 연구·기록·교육하는 국립연구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두 번째는 ‘UN 인권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하고 국내외 인권기구와의 연대를 통해 광주인권정신을 세계 속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예비후보 기자회견을 취재하고 있는 광주시 기자단과 지지자들
세 번째는 세계평화 확산과 남북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광주평화재단’을 설립해 광주가 세계 평화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에 걸 맞는 역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네 번째는 광주정신을 시정에 구현해 시민이 주인 되는 정의로운 광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518인 시민통합위원회’를 설치해 지역‧계층‧세대‧노사 간 사회 통합을 추진하고, 시민주권시대를 선언하는 ‘광주시민권리장전’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예비후보는 “5‧18광주정신은 전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공유해야 하는 숭고한 국가적 자산이다”며 “5‧18의 진실이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세계만방에 퍼지도록 광주시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섭 예비후보는 전두환 정권 시절 청와대서 근무했던 경력에 대해 " 저는 5월정신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왔다. 5·18관련 결단코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다. "며 " 5·18정신이 정치적으로 악용되어서는 안된다"고 못 박았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이다.

저 이용섭은 5월정신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 5·18관련 결단코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습니다 -
- 5·18정신이 정치적으로 악용되어서는 안됩니다 -


1. 이용섭의 청와대 근무경력은 5.18과 관련하여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검증이 끝난 사안입니다.

이 문제는 과거 두 번 광주시장에 출마했을 때 완벽하게 해명되었던 사안입니다. 특히 2010년 광주시장에 출마했을 때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여 저는 상세한 설명자료(2010.2.7 보도자료)를 발표했고, 구속부상자회에서는 2010년 3월 20일 긴급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고 공식 발표까지 한 사안입니다.

어제(18.4.11)도 5‧18 대표 단체인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김후식), 5‧18구속부상자회(회장 양희승), 5‧18민주유공자유족회(회장 정춘식) 등 3단체 대표들은 이용섭의 청와대 근무경력은 광주시장 출마와 관련하여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저 이용섭이 상대후보 주장처럼 전두환의 비서였거나 부역자였다면 세 번의 혹독한 국회인사청문회를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분의 민주대통령이 모두 저를 불러 중요한 국정과제를 맡기셨겠습니까?

오직 경선에서 이길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문제 삼는 것은 세 분 대통령의 인사와 안목을 문제 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상대후보가 정상적인 경쟁을 통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여 온갖 허위비방과 모함을 하고 있어 다시 한번 명백하게 진실을 밝힙니다.

2. 저는 5‧18 당시 재무부 국제조세과 사무관으로 근무 중이었습니다.

저는 5‧18 당시 광주가 아닌 서울에 있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비판받아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5․18 당시 광주에 있지 못한 수많은 호남인들이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고 슬퍼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랍니다. 그 분노와 슬픔의 힘으로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킬 수 있었고, 마침내는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들어 냈습니다.

3. 1985.12, 청와대 근무는 재무부장관의 파견명령에 따른 것으로서 직업공무원인 저에게는 어떠한 선택권도 없었습니다.

저는 재무부에서 호남출신이고 지방대 졸업생이라는 이유로 오랜 기간 홀대 받고 있다가 사무관 근무 10년이 넘어 1985년 11월에 서기관으로 승진했습니다.

당시 재무부는 서기관으로 승진하면 반드시 재무부 밖으로 전출되고, 기존에 외부에 있던 서기관들이 본부 과장으로 전입하는 것이 인사 원칙이었습니다.

이런 재무부 인사 방침에 따라 재무부장관이 청와대로 파견발령을 내어 1985년 12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청와대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직업공무원인 저에게는 어떠한 선택권도 없었습니다. 또한 이때는 5‧18이 발생한지 5년이 지난 후였고 어떻게든 광주의 억울함과 광주시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광주전남 출신은 한사람이라도 더 힘을 키워 미래를 기약해야 할 때였습니다.

제가 발령받은 청와대 사정비서실 2부는 공무원 청렴도 제고와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상대후보 측에서 모함하고 있는 공직자 사정이나 시국사건들은 저와는 전혀 관련 없는 사정 3부나 민정비서실 등의 업무였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청와대는 그 지위에 따라 ‘비서실장-수석비서관-비서관-행정관’ 으로 구성돼 있고, 당시 서기관 초임이었던 저는 주요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없는 가장 낮은 보직인 행정관(공무원) 신분이었습니다. 근무 당시 저는 호남 출신 공직자를 보호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직위가 낮아 주로 행정업무를 담당하였으며 역할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4. 대통령과 정치적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은 일반직 직업공무원이 아닌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크게 일반직 공무원과 별정직 공무원(정무직 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일반직 공무원은 저와 같이 일반부처에서 파견된 직업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임기와 무관하게 1~2년 정도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자기 부처로 복귀하게 됩니다. 정무직 공무원은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대통령과 철학을 같이하는 사람을 청와대가 채용하는 공무원으로서, 정권이 끝나면 대통령과 같이 퇴진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제 이력을 문제 삼는 일부의 주장은 일반직 공무원과 별정직 공무원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함으로써 생겨난 것 같습니다.

직업공무원은 발령이 난 곳에 가서 근무해야 하는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사표를 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직 직업공무원은 어디에서 근무했느냐가 아니라 거기서 어떠한 일을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구분을 무시하고 계속 상대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렇다면 호남출신 공직자들은 전두환 정권 때 모두 사표를 던져야 옳았을까요?

5. 저는 일반직 직업공무원으로서 평생을‘헌신·봉사·절제’하면서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정권이 아닌 국가의 이익을 위해, 특정 집단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위해 광주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일해 왔습니다. 누구 못지않게 당당하고 정의롭게 공직생활을 보냈다고 자부합니다.

과거 독재정권에서 직업 공무원으로 일했던 호남출신 공직자들은 차별과 홀대를 견디면서 고향의 아픈 역사를 가슴에 품고 이를 악물고 더욱 분발했습니다. 그리고 미약한 힘이라도 있으면 고향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저는 5‧18 당시 현장에서 함께 싸우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함께 그동안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면서 5‧18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희생자와 피해자 보상에 대한 법률 제정,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5‧18 민주 항쟁의 숭고한 정신이 광주를 뛰어넘어 대한민국과 세계적인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5.18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희생자와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6. 예비후보들에게 남은 선거 기간이라도 광주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비방과 모함으로는 광주경제를 살릴 수 없습니다.

언론에도 부탁드립니다. 제발 근거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비방성 의혹제기를 보도하는 데에는 신중을 기해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사회가 되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18. 4. 12.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이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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