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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림동산의 꿈, 양림동 피칸나무 식수 행사 개최
(사)양림동산의 꿈, 양림동 피칸나무 식수 행사 개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8.04.10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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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미국 호두나무인 '피칸(pecan)나무' 식수 행사가 7일 오전 11시 양림동 호남신학대학교 선교 동산에서 열렸다. '(사)양림동산의 꿈'은 이날 행사에서 양림동 선교 동산에 피칸 나무 2그루를 심었다. 

식수행사에는 이정재 (사)양림동산의꿈 자문위원장(전·광주교육대학교총장), 김혁종 (사)양림동산의꿈 이사장(광주대학총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정삼 광주남구부구청장, 고형석 양림동산의 꿈 이사 (대창운수(주)대표), 구제길(광주세종요양병원이사장),문희성(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수석부회장), 서강석(호남대학교총장),송종욱(광주은행장), 이정권((주)디에이치글로벌대표),정원주(중흥건설대표), 김용배(상임이사,사무총장), 김인기(감사) , 최흥진 호남신학대학총장, 김미희 기독간호대학총장, 고세영 수피아여자고등학교장, 박현숙 수피아여자중학교장, 최용수 광주기독교병원장, 최학휴 양림교회담임목사(기장), 노치준 양림교회당임목사(통합), 정태영 양림교회담임목사(합동),  김양균 (사)양림동산의꿈 명예이사장(전·초대헌법재판관), 등이 참석했다.

이정재 (사)양림동산의꿈 자문위원장은 " 피칸나무는 근대양림동에 자리 잡았던 선교사분들이 심어 그리운 고향의 향수를 달래고 피칸 열매로 만든 파이와 빵을 배고픈 광주 시민들과 나누었던 광주 기독교 선교 문화에서 사랑, 헌신, 나눔, 공존, 치유, 박애정신을 실천하는 또 다른 의미였다. 그러나 이 나무들은 현재 무관심속에서 양림동산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현재 남아있는 고목 6그루 중 2그루만 열매를 맺고 있어 그 명맥을 잇고 양림동을 상징하는 선교 목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호남신학대학 선교동산을 시작으로 기독간호대학, 수피아여중·고, 기독병원, 양림교회(기장,통합,합동), 양림산, 사직산등 양림동 일원에 식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양림동의 기독교 선교성지가 각종 근대 문화유산과 함께 광주 근대문화를 상징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림동산의 꿈'은 향후 피칸나무 약 40그루를 수피아여고 교정에, 8그루를 선교 동산 인근에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다른 장소에 피칸동산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양림동 일대에 남아있는 오래된 피칸나무는 6그루다. 수피아여자고등학교에 3그루, 우일선선교사 앞 2그루, 사직도서관 건너편에 1그루가 있다.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광주 남구 양림동엔 사직공원을 중심으로 이장우 가옥, 최승효 고택 등 전통문화재와 오웬기념각, 우일선 선교사 사택 등 개화기 선교 유적이 남아 있다. 

1882년 한미통상조약 체결 후 미국 각 교단은 조선에 선교사들을 파견한 바 있다. 선교사들은 병에 걸려 죽은 사람을 내다 버리던 풍장터인 당시 양림동에 자리를 잡고 피칸을 심어 고아와 한센병 환자들에게 파이와 빵들을 만들어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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