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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수확량 확보 위해 제때 ‘노균병’ 방제해야
양파 수확량 확보 위해 제때 ‘노균병’ 방제해야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8.03.1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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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부터 3회 방제 … 사전에 병원균 감염 여부 진단 가능
[광주일등뉴스]농촌진흥청은 올해 양파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적기에 양파 노균병을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파 노균병은 크게 1차와 2차 노균병으로 구분하는데 1차 노균병은 월동 전 육묘기나 본밭에서 감염돼 이듬해 2∼3월에 발생하고, 2차 노균병은 4월에 주로 발생한다.

양파 노균병균은 이미 월동한 양파 잎에서 확인되므로 월동 후 노균병 방제용 살균제를 처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2차 노균병은 주로 4월 중·하순부터 잎에 얼룩병반이 발생해 피해를 주기에 월동기 이후 적기에 약제 방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파 노균병 포자는 2∼3월 5일 간의 평균 기온이 8∼10℃일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다가 4월 상순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기온이 낮고 강우나 이슬이 맺히는 다습한 환경에서 잘 발병하므로 지금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4월 상순 첫 방제를 시작으로 7일 간격으로 3회 방제 시 이병주율 1.3%, 포자발생주율 0.01%, 이병엽률 8.4%로 나타났다. 이는 무방제 시 이병주율 31.3%, 포자발생주율 17.4%, 이병엽률 51.6% 보다 효과적이었다.

약제 처리시기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엔 주 전염원인 1차 노균병 피해주에서 병원균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4월 하순 이후 늦게 방제할 경우엔 이미 노균병균이 식물체 조직 내에 침입해 방제 효과가 낮다.

양파 노균병 방제용 살균제는 농촌진흥청 누리집(www.rda.go.kr) ‘농업기술-농자재-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양파 노균병균이 식물체에 감염됐는지는 중합효소 연쇄반응기술(이하 PCR)을 이용해 사전에 진단할 수 있다.

양파 잎의 DNA를 추출해 양파 노균병균을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유전자 검사법으로 소량의 양파 노균병균이 존재하더라도 감염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조생종 양파에서 3월 상순부터 노균병이 육안으로 관찰되고 있다. 노균병 발생이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재배지역에서도 노균병균이 잠복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을 원하는 농가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063-238-6313)로 문의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김대현 과장은 “양파노균병 상습발생지의 경우 이미 1차 노균병 방제는 불가능하나 2차 양파 노균병균은 약제 방제가 가능하므로 방제 계획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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