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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어머니 학생들의 졸업식 열려
늦깎이 어머니 학생들의 졸업식 열려
  • 최정학 기자
  • 승인 2018.02.2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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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전주주부평생학교, 21일 ‘제2회 전주주부평생학교 초등학력 인정 졸업식’ 개최
[광주일등뉴스]어린 시절 누리지 못했던 배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에도 꿋꿋이 학업에 매진해온 어머니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았다.

전주시와 전주주부평생학교는 21일 전주주부평생학교 강당에서 졸업생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움의 꿈을 이루고자 적지 않은 나이에도 묵묵히 학업에 닦아온 어머니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제2회 전주주부평생학교 초등학력 인정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최고령인 김모 어르신 등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에 해당하는 문해교육 3단계 과정을 모두 이수한 24명이 초등학력인증서를 받았다.

최장 70여년만에 초등학교 졸업 인증을 받은 어머니 학생들은 그간 학업에 매진해온 자부심과 기쁨을 가족과 함께 나누고, 함께 공부해온 동료들의 앞날을 격려했다.

박영수 전주주부평생학교 교장은 이날 “어머니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도전하는 용기에 감동을 느꼈다”라며 “지난 2006년 이래 계속된 전주시의 지원은 많은 비문해 성인들의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금암동에 터를 잡은 전주주부평생학교는 성인문해 교육기관으로, 지난 2016년 전라북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교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아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한글, 수학 등을 무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현재 ‘늦깎이 어머니 학생’ 15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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