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시 곽지 해수욕장에서는 잠수들이 도내에서 가장 큰 이색 조개인 개량조개를 채취하느라 한창이다. 곽지지역에서 채취되고 있는 이 조개는 수심 3~10m 되는 깨끗하고 맑은 모래 속에서 서식하고 매년 6월부터 길어야 2개월간 물때가 맞는 날, 약 30일 정도 밖에 작업이 되지 않는 매우 귀한 조개이다.

최근 곽지어촌계 소속 8명의 잠수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1일 평균 4~5시간 동안 물 속에서 작업하여 연간 500㎏의 조개를 채취하고 있으며 하루에 많아야 해녀 1인당 3~10㎏ 채취하여 산지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1㎏당 40,000원의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이 조개는 크기가 어린 아이 주먹만 하고 탐스러울 뿐 아니고 맛이 뛰어나 지역에서는 날로 또는 죽으로 만들어 먹고 있다.

한편, 조개는 타우린이 함량이 뛰어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써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다.